[자치저널]호남대학교 글로벌공생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송창수)과 인문사회과학연구소(연구소장 윤영)의 협력으로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학과장 강현주)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 리터러시 함양 비교과 프로그램 "상호이해와 문화교류: 남도 문학과 문화 탐방"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호남대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지역 문학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어 교육 환경을 탐색하며 글로벌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유학생 20여명과 교수진 4명이 참여해 강진 지역의 주요 문학 및 문화 유산을 탐방하고, 다문화 사회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정주 요건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첫날인 3월 31일, 탐방단은 강진을 대표하는 시인 김영랑 생가와 한국 현대시의 출발점이 된 동인지 『시문학』의 주축 시인들을 기리는 시문학파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어, 학생들은 전남 지역의 한국어교육기관을 찾아 교육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 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월 1일에는 강진의 대표적 문화재인 다산초당을 방문하여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탐색한 후, 광주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현실과 관련된 정주 요건 개선 방안을 주제로 미니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 사회에서 한국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지역 사회 내 외국인들의 삶과 한국어 교육의 역할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 2학년 마흐무터바 라드밀라 학생은 “한국 문학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또한, 다문화 사회에서 한국어 교육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남대학교는 호남권 사립대 중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19년부터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단계 연구(2022년 9월~2025년 8월)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HUSS는 2024년 6월부터 33개월간 총 90억 원을 지원받아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선문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5개 대학과 협력하여 글로벌 공생 분야에 기여하는 지속가능 자원 대응력, 산업 이해력, 국제사회 포용력을 갖춘 핵심 융합 인재 2,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HUSS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대표적인 융합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는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 현장을 탐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